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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타인을 조종하는 가스라이팅 / 가스라이팅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by by 이반짝 2020. 3. 16.

가스라이팅


안녕하세요. 반짝이입니다.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 하이에나에서 가스라이팅을 통해 직원을 복종시킨 사장에 대한 재판이 열렸습니다. 상대방은 인식도 못하는 사이에 교묘하게 상대방을 통제하는 모습에 무서움을 느꼈습니다. 뉴스를 통해서는 자주 들어봤지만 정확히 모르는 단어. 심리적으로 상대방을 통제하고 조종하는 가스라이팅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가스라이팅(Gas lighting)이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을 마음대로 조종하고 지배력을 행사하는 것을 의미하는 심리학 용어.


가스라이팅은 1938년에 가스등이라는 연극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가스등의 내용은 남편이 아내의 심리를 지속적으로 통제하면서 아내를 지배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남편은 물건을 숨겨놓고 아내에게 타박을 하거나, 보석을 훔치기 위해서 이웃집 부인을 살해하고 이웃집 가스등을 켜는데요. 그 당시에 한 집에서 가스등을 켜면 다른 집은 어두워지는 공유 형식이라서 아내가 남편에게 집에 가스등이 어두워졌어요. 이웃집에서 이상한 소리도 났고요.”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남편은 가스등은 멀쩡하고,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는데 당신이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라며 아내가 이상하다고 비난합니다. 이런 상황을 반복적으로 겪은 아내는 자신의 현실 인지능력을 의심하면서 나는 문제가 있는 사람이고, 이런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남편밖에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남편은 그럴수록 아내를 

마음대로 조종합니다. 이렇게 남편이 아내를 심리적으로 이용하는 과정을 심리학적으로 정리한 게

가스라이팅입니다.




가스라이팅진단



● 가스라이팅을 하는 과정 (조종하려는 사람 가해자, 조종당하는 사람 피해자)


관계형성 -> 기억 왜곡 -> 심리적 고립 -> 무시


1.관계 형성: 가스라이팅에 피해를 보는 대상은 주로 배우자나 부모, 자식, 친구 사이로 가까운 사이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2.기억 왜곡의 시작: 피해자가 잘못한 것을 계속 강조해서 그 사람의 판단력을 잃게 하고 자신이 대신 판단하고 결정하게 만들어 나갑니다.


3. 심리적 고립; 다른 누구보다 내가 너를 제일 잘 안다.’라고 말하며 다른 사람의 의견은 무시하고 본인 말만 듣고 의지하게 만드는 단계입니다. 


4. 무시: 피해자가 가해자를 조금만 의심하는 행동을 해도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너 진짜 이상한데?”라며 피해자의 기억, 감정, 판단력을 대놓고 무시를 합니다

피해자는 나에게 잘못이 있구나라고 가해자를 믿고 따르면서 통제를 당하게 됩니다.


가스라이팅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가해자가 피해자를 미묘하게 조종해 피해자는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한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더라도 이것을 인식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현실을 부정하면서 가해자를 두둔하기도 하는데, 이는 가해자의 말을 무조건 믿는 것에 길들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피해자는 가해자가 자신을 조종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함정에 빠져, 작은 실수를 문제 삼아 비난하는 상대에게 끌려다니게 됩니다.



가스라이팅(Gas lighting) 자가진단법


-지속적으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내가 너무 예민한가?” 하루에 열두 번도 더 자신에게 묻는다.


-직장에서 자주 혼란스럽고 얼빠진 느낌이 든다.


-항상 어머니, 아버지, 애인 혹은 직장 상사에게 사과한다.


-자신이 애인, 배우자, 직원, 친구, 자식으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는지 자주 의문을 갖는다.


-여러 면에서 잘살고 있는데도 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지 앓는지 이해할 수 없다.


-옷을 사거나, 아파트에 가구를 들여놓거나 혹은 개인적인 물품을 살 때 자신의 생각보다 

  배우자가 좋아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한다.


-배우자의 행동에 대하여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자주 변명을 하게 된다.


-설명하거나 변명하기 싫어, 친구들과 가족들에게서 들은 정보나 이야기를 배우자에게 말하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무언가 굉장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자신에게조차 설명할 수가 없다.


-상대방이 윽박지르는 것을 피하고 상황이 꼬이는 것을 피하고자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간단한 결정을 내리기도 어렵다.


-사심 없는 화제를 꺼내는 데도 두 번 생각하게 된다.


-배우자가 집에 오기 전에 그날 잘못한 일은 없는지 머릿속으로 점검한다.


-예전에는 스스로가 훨씬 자신 있고, 삶을 즐기고, 여유있는 사람이었다는 느낌이 든다.


-배우자를 화나게 할 것 같은 이야기는 다른 사람을 통해 전달한다.


-어떤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아이들이 배우자로부터 당신을 보호하기 시작한다.


-전에는 항상 좋은 관계였던 사람들에게 화를 내는 자신을 발견한다.


-인생에 낙도, 희망도 없다는 느낌이 든다.


몇 개 이상이면 가스라이팅이다 라는 기준은 없지만, 특정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중복적으로 

해당하는 것이 있다면 의심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스라이팅에 대한 피해 사례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직장 내에서도 상사가 부하직원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악용됩니다. 툭하면 다 너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너는 사회성이 부족하다라는 등의 이유를 들어 회식을 강요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회 초년생일때 이런식으로 강요했던 사수들이 많았는데 그 영향으로 저는 아직도 회식은 꼭 참석해야하는 곳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인 관계에서 너는 왜이렇게 옷을 야하게 입어?” “너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힘들어야 해?”라는 식의 말을 한다면 의심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가스라이팅(Gas lighting) 벗어나는 방법


1. 자존감을 높인다.


본인이 하는 판단, 느끼는 감정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가 아닌 '내 생각이 맞다!'라는 인식이 중요합니다

옳고 그름을 스스로 판단해보는 시간을 가집시다.


2. 객관적인 시각을 찾는다.


감정을 통제하려 드는 행동들이 가해자가 의도한 일이라는 것을 본인이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판단력이 많이 흐려진 상태라서 인지가 어렵다면 객관적으로 믿을만한 사람들에게 어떤 상황인지 

객관적인 평가를 부탁해야 합니다.


3. 피한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요? 이미 상대방은 가스라이팅을 할 만큼 심리적으로 능숙한 사람입니다

억울함을 인지하고 말다툼을 한다고 해도 다시 휘말리기 마련입니다. 가해자의 의견에 생각해볼게.”라는 대답을 해서 상황을 모면하고 관계를 끊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지금 직장이나 남녀 관계에서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100% 본인이 잘못하는 일은 없습니다. 자신을 믿고 잘못된 길을 걷고 있는 걸 깨달았다면 다 끊어내시고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부터 새롭게 출발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