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 / 마스크 대리구매 / 마스크알리미

안녕하세요. 추천요정 반짝이입니다!

마스크 대란에 정부가 3월 9일부터 마스크 5부제를 시행했습니다. 

그동안 집에만 콕 박혀 있으면서 마스크를 아껴 썼는데 그마저 동이 나버려서 면마스크 빨아서 사용하다가 최근에 서울에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마스크를 구하러 나가게 되었습니다.

마스크 5부제 요일 정리

	월	화	수	목	금	토,일
출생연도 끝자리	1	2	3	4	5	평일구매 못한 사람
	6	7	8	9	0

 

위에 표에 대입해서 신랑이 83년생이고 88년생인 저는 출생연도 끝자리 3과8로 수요일에 마스크를 살 수 있어요!

일주일에 한 명당 2개의 마스크만 구매 가능하며 그 주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하면 이월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주에도 2개만 구매 가능합니다.

일주일에 1인 마스크 구매수량 2개!

마스크 구매 시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구매 가능합니다.

까먹지 말아요! 저는 무작정 약국 문 여는 시간에 나가서 줄부터 서자!(열정과다)라는 생각으로 나가려고 했는데 신랑이 약국마다 들어오는 시간이 다르다며 앱으로 검색을 해보더라고요.

뉴스에 나왔다며 마스크 스캐너 알리미 앱 굿닥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내용을 봤다고 합니다.

출처 굿닥

추러 굿닥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굿닥을 다운 받으시고 마스크 스캐너에 들어가면 약국 리스트에서 

실시간으로 마스크 재고 확인이 가능해요. 100% 정확한 건 아니지만 10시부터 1시까지 틈틈히 새로고침을 하다보니 초록색이 뜨는 곳이 나왔습니다. 

초록색 뜬 걸 보자 마자 신랑이랑 급히 갔어요. 여기서 색깔은 마스크 수량 안내 표시인데요.

초록색:충분(100개 이상), 노란색: 보통(30-99개), 빨강색: 부족(30개 미만), 회색: 없음

이미 기다리는 줄이 좀 있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기다려 볼 만하겠다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설레임. 약국에 적힌 걸 보니 1시부터 판매되었더라고요.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희 앞에 계시던 분들이 그냥 가셔서 물어봤더니 마지막 4명을 끝으로 마스크 매진 되었다네요. 

1차로 실패했지만 오늘 꼭 구매를 해야 하기 때문에 2시 구매하는 곳을 찾아서 집 주변 약국을새로고침했는데 초록색이 뜬 곳을 발견했어요!

정말 오랜만에 열심히 뛰었습니다. 슬리퍼를 신고 나왔었는데 발가락들이 다 앞으로 나올 정도로 뛰었네요. 담부턴 무조건 운동화 장착 해야겠어요!

2시부터 판매라고 적혀있었는데 이미 줄이 길었습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렸는데요.

다행히 신랑이랑 저 두명이 각각 2장씩 총 4장 구입했습니다. 짝짝짝! 

오늘 한 일 중에 제일 잘 한일!  마스크 2장씩 봉투에 넣어 줍니다. 

마스크 구입할 때는 신분증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미성년자 본인이 직접 갈 경우 학생증·여권·주민등록등본 등으로 본인 확인 후 구매 가능합니다. 

해당 요일이 맞는지 중복구매는 아닌지 확인해요. 그리고 대리구매하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대리구매 대상

●만 10살 이하 아이, 만 80세 이상 어르신 대리 구매 가능

●아이, 어르신 출생연도에 따라 주중 하루만 구매 가능합니다.

●2010년생을 포함해 그 이후에 출생한 아이, 1940년생을 포함해 그 이전에 출생한 어르신의 마스크 대리 구매가능.

단 주민등록상 함께 사는 가족만 대신 살 수 있어요! 따로 사는 부모님 마스크는 가까운 곳에 사셔도 대신 살 수 없습니다. 

본인과 아이의 출생연도 끝자리가 다를 시 각자 사러갈 수도 있지만, 본인과 아이가 함께 줄을 설 경우 출생연도 끝자리가 달라도 한꺼번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부모 동행 자녀의 경우 부모의 생년월일 끝자리로 구매일을 정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같이 가서 본인의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제시하면 됩니다.

대리구매 시 준비물

본인의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함께 제시해야 합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경우 대리구매 시 대리인이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하면 됩니다.

외국인이라면 건강보험증과 외국인등록증을 함께 보여줘야 구매 가능

마스크 판매처는 사실상 약국으로 한정. 정부가 공적 판매처에 공급하기로 한 600만 장(하루 평균) 중 560만 장을 약국에 주기 때문. 나머지 40만 장은 약국이 없거나 적은 읍·면 소재 하나로마트 및 우체국에 공급

(면·읍) 우체국·하나로 마트는 당분간 1인 하루 1개만 살 수 있으며, 번호표 교부시간은 오전 9시 30분으로 통일합니다. 

우체국 등에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구축되면 (도시) 약국과 똑같이 5부제 기반의 '1인 1주 2개' 제한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마스크를 사러 가보니 줄 서는 저희도 힘들지만 확인하고 마스크를 판매하는 약사들도 많이 힘들어보였습니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했다고 항의하는 일부 손님들을 달래느라 진땀을 빼고,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기다리는 시민들이 약국 앞에서 다투기까지 하는 상황도 속출하고 있다는데 한참을 기다리다가 못 샀을때 짜증은 나겠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마음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